
별 볼 일 없는 마을: 촌 동네의 반란
공간 숲의 프로젝트 전시 <별 볼 일 없는 마을: 촌 동네의 반란>은 별 볼 일 없는 마을 강원도 철원군 자등리에 숨결을 불어 넣고자 하는 목적으로 기획되었다.
7년 전 철원군 자등리에 스튜디오를 열게 된 작가는 방문하는 고객님들로부터 "왜 시내가 아닌 이런 촌구석에 스튜디오를 짓게 되었냐."라는 물음과, "철원에 살고 있는데 자등리라는 지역이 있는지 몰랐다."라는 말을 여러 차례 듣게 되었다.
그제야 작가는 깨달았다. 내가 머무르는 철원군 자등리는 외딴 촌 동네라는 것을. 작가는 이러한 현실을 안타깝게 여겼다.
작가가 다년간 머무르며 거닐던 자등리는 다채로운 아름다움이 가득한 동네였기 때문이었다.
현재 강원도 철원군은 떠오르는 관광지로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철원군 중 자등리는 몇 년 전에 가끔 모습을 드러내던 배낭 여행객조차 발걸음이 닿지 않는 상황이다.
어느 농촌이나 대두되는 문제점인 '지역 소멸, 지역 소외, 문화예술 공간의 부재' 등이 자등리에 그대로 복사되고 있다.
작가는 관심받지 못하는 농촌지역에서도 더 소외되고 있는 농촌의 현실에 대해 작은 소리라도 외치고자 이 전시를 기획하게 되었다.
<별 볼 일 없는 마을: 촌 동네의 반란>을 통해 공간 숲이 위치한 철원군 자등리도 작지만 충분히 다채롭고 아름다운 마을임을 알려 사람들의 발길을 되찾을 방안을 '농촌 경관 사진'을 통해 제시하고자 하였다.
기간 | 2023.06.27 ~ 07.18
주최 | 공간 숲
장소 | 공간 숲 갤러리 (강원특별자치도 철원군 서면 자등로 415)
관람료 | 무료
작가 | 조순호
작품수 | 71점 (사진)